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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2007년 01월 16일(화) 오후 06:24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뉴질랜드와 한국 정부의 공통점은 여성부(여성가족부)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성들의 '지위'에 관한 한 두 나라의 사정은 딴판이다.

뉴질랜드는 1893년 세계 처음으로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나라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실비아 카트라이트 총독을 비롯해 헬렌 클라크 총리,제니 시플리 전 총리이자 국민당 당수가 모두 여성이다.

대법원장 역시 여성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매년 발표하는 여성권한지수(GEM)는 세계 13위로 상위권이다.

여성권한지수는 국회 여성의석과 입법·고위임직원 및 관리직,여성전문 기술직비율,남녀소득비 등을 종합해 산출한 수치다.

마커스 비버리지 현지 변호사는 "일하는 여성이 당연시되고 있으며 발언권도 세다"고 소개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여성권한지수는 조사대상 75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53위 수준이다.

이마저도 지난 2년간 15계단 상승한 수치다.

남녀가 고루 교육을 받아 인적특성·능력개발이 이뤄졌는데도 여성이 실제로 누리는 정치·경제·사회적 지위가 대단히 낮다는 의미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30대 가임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부담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으며,이런 경력 단절이 여성의 관리직과 고위직 진출을 막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작년에 발표한 성별 고용평등 지표(2005년 기준)를 보면,우리나라 여성 관리직 비율은 8.1%로 남성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루스 다이슨 뉴질랜드 노동부 장관은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제왕절개 수술 비율도 두 나라 간 극명하게 대비되는 항목이다.

뉴질랜드는 제왕절개 수술비율을 2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조산사(midwife)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수술비율은 단연 세계 최고인 40% 안팎에 달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두 배 수준이다.

의료보험 수가 등의 문제로 의사들이 제왕절개 수술을 오히려 권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낳으면 정상 분만자보다 두 번째 아이를 가질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제왕절개 수술 비율과 모성 사망비 역시 관련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과다출혈 등으로 인한 사망이 적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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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낳고, 어머니는 기르고, 스승이 가르치는 것은 모두 하나의 일이다. 명의는 병들기 전에 치료하는데 마찬가지로 아기를 낳아서 기르는 것도 아기를 낳기 전에 가르쳐야 한다. 그러므로 스승이 10년을 잘 가르쳐도 어머니가 열 달을 뱃속에서 잘 가르침만 못하고 어머니가 열 달을 뱃속에서 가르침이 아버지가 하룻밤 부부 교합할 때에 올바른 마음으로 하는 것만 못하다”
                                                                    
                                                                                『태교신기 』



1800년대 우리나라에서 사주당 이씨와 그의 아들 유희에 의해 집대성한 <태교신기>는  우리 고유의 태교와 아울러 중국의 영향을 받은 태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녀를 낳아 기르고 가르치는 일에 대해 어머니 한사람의 일이 아니고 아버지는 물론 스승의 일까지로 연결하여 설명함으로서 아이의 양육에 대한 가정의 역할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자녀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은 수태되는 순간의 환경과 부모의 마음자세로부터 시작되며 그 시기가 빠를수록 좋음을 시사하고 있다.


수태 시의 정자상태와 임부의 정서에 미치는 남편의 영향과 태아의 관계를 고려해 볼 때 모성태교는 물론 부성태교의 중요성까지도 일찌기 파악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대적의미의 태교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드에 의해 <출생전 심리학>이 발표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태아는 "듣고, 이해하고 ,느끼는 존재"라는 사실을 여러 학자들이 증명해 내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토마스 바니가 소개한 3가지 모체와 태아의 연결회로를 살펴보면
심리적 측면에서 모체의 감정 변화로 인한 태아의 영향을 알 수 있다. 즉, 모체가 안정 상태에 있을 때 가장 성장이 잘 이루어지며 생리적 회로인 모체의 식사, 환경, 스트레스등과 행동적 회로인 모체의 행동, 습관이 태아의 일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보도에서도 태내에서의 충분한 영양공급과 평안한 마음, 유해물질 차단 등 전통적인 태교요인들이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와 카네기멜론대학교의 합동연구팀도 태내환경의 중요성을 밝히고 똑똑하고 건강한 아기의 출산을 위해서는 태교를 실천하는 임신부의 생활태도가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이에 관련하여 인간지능을 결정하는데 태내환경은 52%에서 66%를 차지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간은 수태되는 순간부터 환경과 경험에 따라 적응이 이루어지며 끊임없는 발전을 하게 된다. 어머니의 뱃속은 태아가 경험하는 첫 세계로 인간의 기본심성이 형성되는 곳이다.

태교란 잉태된 태아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노력이며 이는 태아를 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정신과 육체는 양분될 수 없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데서 시작된다.     


태교는 엄마가 뱃속의 아기에게 끊임없는 애정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이므로 이러한 태교를 통해 엄마와 아기와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지며 출산 후에 이어질 육아준비도 이루어진다. 이때에 남편의 협력과 배려는 임산부의 기분을 안정시켜주므로,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순산으로 연결해 주는 요인이 되므로 아빠의 태교도 엄마의 태교만큼이나 중요하다.

태아기로부터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아기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감성이 풍부해지므로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집안에 예쁜 아기 사진을 장식해 본다던지,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태어날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다.


임신 초기에 임산부는 아기가 생겼다는 기쁨, 기대감과 아울러 처음 경험하는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교차될 수 있다. 또한 입덧으로 인한 불쾌감도 생기는 시기이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임산부의 상황을 고려하여 남편과 가족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협조와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임신 중에는 정기검진을 받을 병원을 다니기 편리한 곳으로 정하고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며
약물복용이나 음주, 흡연 등을 피하고 지나치게 체중이 증가되지 않도록 균형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되 무리되지 않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태교는  처음 시작만큼이나 마무리가 중요하다.
출산 시 산모는 자신의 고통보다는 아기가 느낄 고통과 두려움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한다.

태교는 수태 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출산시까지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태교는 임산부뿐만이 아니라 아빠는 물론 이웃과 모든 사회구성원이 다같이 관심을 기울여야하는 과업이다.

인간은 천하보다 귀한 존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굿네이버스 부모교육전문가협회 / 부모교육전문가협회칼럼 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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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은 어떤 병원인가요?

자료 협조 한국유니세프 모유수유 담당 이은미(02-723-7409) / 기획 최은희 기자

가끔 매스컴을 통해서나 길을 가다가 ‘축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선정’이란 플랫카드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선정하고, 어떤 기준을 갖고 뽑게 되는 것인지 예비 엄마들이 궁금하기에 궁금증을 알려 드리려 직접 나섰다.


과연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운동이 무엇이고, 왜 이 운동이 필요한가부터 짚고 넘어가자. 매년 전세계적으로 1백만 명의 아기들이 엄마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해 사망한다. 보건과 위생 상태가 취약한 지역의 수백만 어린이들은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나 인공수유로 인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 인공수유가 야기시키는 사망과 질병은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젖병수유가 원인이 되어 질병에 걸리고, 고통받는 아기드리 있다. 모유수유를 한 아기들은 설사나 호흡기 감영, 중이염, 피부 알러지 등에 걸린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들은 입원을 하거나 소아과를 찾는 횟수가 줄어들어 의료비도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런 요인들을 살펴보더라도 아기에게 모유 수유는 굉장히 중요하고 산모들도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출산을 한 병원에서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아기들을 신생아실에서 관리하고, 분유 수유를 일괄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신생아들은 엄마 젖을 더 빨지 못하고, 엄마들도 쉽게 포기하게 되어 있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운동(BFHI; Baby  Friendly Hospital Initiative)>이다. 1992년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 시작한 운동으로 신생아에 대한 모유수유 현황, 모자동실 여부, 교육 정도 등 ‘성공적인 모유 먹이기 10단계’ 항목과 병원에서의 모유수유율 70% 에 이르러야 하는 어려운 평가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을 결정하고 발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다음해인 1993년부터 실시되었다. 올해 2004년에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모두 13개로 한국 BFHI위원회가 매해 변함없이 국제적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여 선정하였다.

그렇다면 어떤 병원들을 대상으로 삼는 지 궁금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분만이 이루어지는 곳들이 종합병원에서 여성전문병원으로 옮겨가는 등 다양화하는 추세에 맞추어  심사 또한 전국의 종합병원 뿐 아니라 여성전문병원과 조산원도 포함시켜 조사 대상 병원을 확대하였다.



1) 매년 5월 초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WHO/UNICEF 의 지침에 따라 만들어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를 위한 병원 자체 평가지와 공문, 안내문 등을 전국의 산부인과 병/의원과 조산원에 발송한다.

  2)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이 되기를 원하는 산부인과 병/의원과 조산원은 이 자체 평가지를 작성하여 지정된 날(보통 1달 뒤)까지 우편이나 팩스로 본 위원회로 보낸다,

  3) 회수된 자가 평가지를 분석하여 현장 평가를 실시할 후보병원 5-10개를 선정한다.

  4) 7월 한달간 BFHI위원들이 후보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의료인, 산모, 직원 등과의 면담, 성공적인 엄마젖 먹이기 10단계의 실행정도 평가 등 자가평가지의 내용을 확인한다.

  5) 회의를 거쳐 그 해의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을 결정하고 8월초 세계모유수유주간에 임명식을 가진다.

  6)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임명된 후에도 해당 병원에 대해 정기적인 재평가를 실시,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병원에 대해서는 경고, 임명 철회 등의 조치를 취한다.





이렇게 복잡하고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해야 하기에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된다는 것이 병원측에게는 명예이고, 산모나 가족들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기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금년에는 현장평가를 받은 병원 모두가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되었다는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고 매년 임명되는 병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심사 기준이 수월해지거나 심사위원들의 심사 태도가 너그러워진 것이 절대 아니다.
처음 1993년에 실시된 평가 때 보다 점점 눈에 띄게 일선 병원들이 모유수유 권장을 위한 노력들을 많이 보이고 있고.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어 의료요원의 교육과 시설, 운영방식 등을 조정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여러 형태의 모유수유 홍보 활동 결과, 모유를 먹이려는 젊은 엄마들이 출산할 병원을 선택할 때 모유수유 여부를 주요한 결정요인 생각하기 때문에 병원으로서도 임산부를 유치하기 위해 변화해야 하는 시점으로 보여진다.



< 성공적인 엄마젖 먹이기 10단계 >

1. 의료기관은 의료 요원을 위한 엄마젖 먹이기 방침을 마련한다.
2. 이 방침을 실행하기 위하여 모든 의료요원에게 엄마젖 먹이기 기술을 훈련시킨
     다.
3. 엄마젖의 장점을 임산부에게 교육시킨다.
4. 아기가 태어난 후 30분 이내에 엄마젖을 물린다.
5. 임산부에게 젖먹이는 방법과 아기와 떨어져 있어도 젖분비를 유지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친다.
6. 아기에게 엄마젖 이외의 다른 음식물을 주지 않는다.
7. 엄마와 아기는 한 방을 쓴다(모자동실).
8. 젖은 아기가 원할 때마다 먹인다.
9. 아기에게 엄마젖 외에 인공젖꼭지 등 다른 것을 물리지 않는다.
10. 엄마젖 먹이는 모임을 만들도로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