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산부 우울증이 자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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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원]임신 중에 우울증을 겪은 여성의 자녀가 일반 아이들보다 발달이 더 늦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지난 달 26일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 아동청소년 건강센터 연구팀은 1991~1992년에 출산을 한 1만1,098명의 여성과 그들 자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임신 중에 지속적으로 우울증을 겪은 여성의 자녀들이 출생 후 인지 및 행동 발달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50% 이상이나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임신 중에 겪은 우울증 정도를 산출해 이 수치와 자녀 발달 문제와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그동안 산후 우울증이 자녀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산전 우울증이 자녀의 발달 장애를 초래한다는 사실이 이번에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토이티 디브 박사는 “임신 중 우울증이 산후 우울증 발병 위험성을 높여 자녀들의 발달장애가 산후 우울증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면서 “추가 연구결과 독립적인 산전 우울증으로 인해 자녀 발달장애가 생길 위험은 34% 정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조산원들은 임신한 여성의 우울증 유무를 감지해 우울증이 심할 경우 의사에게 보고하도록 훈련받는다.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된 산부인과학저널(BJOG) 편집자 필립 스티어 박사는 “의사와 조산원은 임산부의 우울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왕립산파대학(Royal College of Midwives) 대변인은 “임산부 우울증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임신한 여성과 편안한 관계를 형성하여 임산부의 증세를 파악하도록 조산원을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면서 “문제가 약간 심각할 경우 조산원은 임산부가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의사나 정신과 간호사에게 그들은 데려가도록 교육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봉 기자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0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