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거퍼 보내주신 소중한 먹거리에서  뱃속의 작은나무와 너른 산과 계곡을 뛰어다니며 깔깔거리는 큰 나무의 손길을 느낌니다.
또한 바리바리 구석구석을 갖가지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을 넣고 미소지으며 허리를 펴셨을 나무들의 어미마음을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 줄거리...매콤한 빨간 고추...
손가락보다 훨신굵은 푸른 고추..
단호박 ...
밀밭의 밀농사는 아마 저에게 다 보내시는 것은 아닌지 착각할 만큼 많은 양의 밀..
그리고 아작거리는 토종오이..지난번 맛을 본후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바로 씻어서 어적어적 소리내며 맛나게 먹었답니다.

지난번 보내주신 감자는 여전히 잘 먹고 있구요.
호박은 단번에 다 먹어치웠답니다.
참 농약안친 자연그대로의 복숭아도한 어찌 그리 달고도 향기로운지...
제 두 딸도 그 맛에 반했더랬습니다.

멋진 한 생명의 출발을 도운 후 집에오니 자꾸 뭔가가 먹고 싶어 옹기에 밥을 앉히고 뚝배기에 친정어머니께서 담가주신 맛난 된장과 고추장 조금을 풀고 보내주신 매콤한 홍고추 하나 청고추 하나..
감자 한개..양파 ..다시마 ..멸치 ..

음~~
지금은 밤 열두시가 다 되었는데..
고구마 줄거리 볶은것과 된장찌게와 ..
배터지게 먹었답니다..

제가 살 찌는것 책임지셔야 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살아야 건강하지요..
친정어머니의 손길이 닿은 장..
멀리 사랑으로 챙겨온 여러 곡식...

다른이들에게  베푸는 사랑의 마음이 세상을 밝게 비추어주는것 같습니다.
저도 힘이 닿는 데로 그러면서 살도록  노력할께요..

식탁위가 풍성해 졌습니다.
사랑이 가득하거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