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 생각해 보면 제가 하는말 중에 가장 많이 하는말입니다.

아가를 품고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은 아주 특별한 일을 제외하곤 우리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임신초기의 질 출혈이 있는경우

    안정을 취하거나 아기의 안태를 위해 호르몬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괜찮아 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 경우도 있습니다.인간이 범접하지 못하는 곳에 생명이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기형아 검사의  양성반응
  태아의 기형여부를 알 수 있는 기형아 검사는 태아의 모든 기형에 관한 검사가 아니라 세 가지의 기형에 대한 검사입니다.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 신경관 결손 ,의 이상유무를 밝혀 주는 일이지요.
대부분 여러가지 기형에 대한 검사라고 잘못 알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성 반응이 나오면 그 다음으로 하는 검사가 양수검사입니다.
굵은 바늘로 배 위에 주사를 꼿아 소량의 양수를 채취하는것이지요.양수안에 떠다니는 태아의  염색체를 검사하는것입니다.

초음파를 보고 아가와 태반의 위치를 확인한 다음 안전한 곳으로 바늘을 삽입합니다.
무슨 의료행위를 하던지 설명의 의무는 있긴 하지만 기형아인지 아닌지 확인이 더 중요하지 그 양수 천자로 인한 아가와 어미에게 올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설명은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 태반(원래의 태반이 제 자리에 있는데 다른곳에 비정상적으로 작은 태반의 형태로 자라집고 있는경우를 말합니다.)이 있을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출혈도 할 수 있습니다.

아가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침입하는 바늘을 보고 두려움에 떱니다.

기형아 검사에서 양성 반응 , 즉 위험군이라고 판정된 사람중 10% 만이 양수검사의 양성반응을 나타냅니다.

나머지 기형아검사의 90%의 산모와 태아는 정상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 검사는 당신의 평생 불행을 내가 방지해 주는겁니다."
라고 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검사들이 행해지고 있지요.
우리 사회에선 아직은 기형아를 낳은 분들은 불행한가 봅니다.

좀더 넓은 시야의 삶을 되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요.
녹색평론사의 " 아담을 기다리며"라는 책을  접하시면 생각이 좀 정리될 것 같습니다.

출생후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기형중에 횡경막 결손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들숨과 날숨이 시작되는 아가는 그에 따를 횡경막의 상하운동이 시작되지요.
하지만 횡경막의 일부분이나 혹은 많은 부분이 없는 그런 기형입니다.
태어나서 바로 수술을 해야 살 수 있는 기형입니다.생존율이 좋지 않습니다.
어미의 배 안에서는 잘 살 수 있지만 세상에 나오면 힘이 들지요.

아이러니컬 하게도 멀쩡이 잘 세상에 나온 아가가 숨을 제대로 못쉬다가 그냥 하늘나라로 가는 겁니다.
소송이 뒤따를 소지가 아주 많습니다.
기다리던 보호자들은 그 이유를 알 턱이 없으니까요.
단지 잘 출산한 아가가 왜 그지경이 되었는지 대뜸 의료진을 질타하게 됩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원인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과정에서 또다시 아가를 받는 의료진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도데체 이해가 되질 않거든요.
자신은 최선을 다해 출산을 도왔는데 혹여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속으로 자꾸만 되뇌게 됩니다.


탄생과 죽음이 왜 일어나는지  아직 인간들은 정확히 모릅니다.저 또한 새생명의 탄생을 함꼐하면서  늘 생명에 대해 겸허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직은 괜찮습니다.
걱정마세요.
지금 당장 일어나는 일도 아니며 손을 쓸 수가 없는 생명이니 잘 견디고 건강히 만나자고 기도하는 일이 우리가 할 수있는 최선의 일이랍니다.

힘을 실어주는 긍정의  말을  어미들에게 해주는 것이 제가  하는 일 중 가장 멋진 일이 아닐까요..